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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장흥에서의 1박2일..

ONEDAY_ONE 2011. 7. 18. 12:36

아쉽게도 사진은 단 한장도 없다..

사진을 찍을 만큼 여유가 없었다..

내몰아 치는 장대비...

 

그런 역경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세가족이

약속대로 장흥에 모였다.

장흥에 가던 길...몇번이나 취소하고 싶은 맘이

있었으나 그냥 밀고나가자던 큰형님의

말씀으로 비오는 날 텐트를 두동이나 치고

먹거리 셋팅에 잠자리 셋팅에 정말이지 말없이

각자의 맡은바 임무를 그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은 여지껏 본적이 없는것 같았다..

맘은 한가지였으리라...

 

제주도에서 공수한 흑돼지...맛 기가 막히고...

새로 시도한 꼬치요리...아이들 몫...

오는길 노량진에서 사간 조개 소라 자연산 새우

중간중간 술안주로의 역할을 다해주고..

지난 달 변산에서 잡은 조개를 꽁꽁 얼려서

끊인 조개탕도 일품....

 

술도 양손가득 두번이나 사다 나르고..

간만에 만난 안사람들의 수다는 새벽으로

이어지고...

 

오랜만난 만난 아이들도 서먹해하지 않고

잘놀고....

 

다음 날 수목원 산책도 좋았던 것 같고...

 

돌아오는 길에 큰형님이 쏴주신

닭백숙과 보리밥정식에 배 터지게 먹고..

 

그래. 비가 대수더냐...

좋은 사람과 마주않아 밤새 이야기할 수 있는게

최고지....

 

우리의 추억은 또하나 늘어 났다...